기술 블로그 2

DRAM과 SRAM의 차이 – 어떤 용도에 어떤 메모리가 쓰일까?

컴퓨터와 스마트폰을 구성하는 메모리에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, 가장 기본이 되는 두 가지는 DRAM과 SRAM입니다. 이름은 비슷하지만 구조와 성능, 용도는 크게 다릅니다. 이번 글에서는 이 둘의 핵심 차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해보겠습니다. DRAM이란? **DRAM(Dynamic Random Access Memory)**은 데이터를 저장하기 위해 트랜지스터 + 커패시터 구조를 사용합니다.커패시터는 전하를 저장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방전되기 때문에, 주기적으로 데이터를 새로 고쳐(refresh) 줘야 합니다. 특징:구조가 단순해 집적도가 높음가격이 저렴하고 용량 확보가 쉬움지속적으로 리프레시가 필요해 속도는 느린 편주 용도: PC 메모리(RAM), 노트북, 서버, 모바일 기기 등 SR..

AI 칩에서 ‘공정 미세화’가 중요한 이유 – nm 차이가 만드는 성능 격차

AI 반도체에서 자주 듣는 말 중 하나가 바로 “몇 나노 공정으로 만들었다”는 표현입니다. 3nm, 5nm, 7nm… 숫자가 작을수록 좋아 보이긴 하지만, 이 공정 미세화가 실제로 어떤 의미를 가지며 왜 중요한 걸까요? 이번 글에서는 공정 미세화가 성능, 전력 효율, 발열 등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, 그리고 AI 반도체에선 왜 특히 중요한지 하나씩 정리해보겠습니다. 공정 미세화란? – 반도체의 ‘세밀함’을 나타내는 지표 공정 미세화는 반도체 칩 안의 트랜지스터 크기를 작게 만드는 기술을 뜻합니다. 예를 들어 3nm 공정이라면, 이론상 1나노미터(10억분의 1미터) 단위로 트랜지스터가 집적된다는 의미입니다. 공정이 미세해질수록 하나의 칩 안에 더 많은 트랜지스터를 집어넣을 수 있고, 이는 곧 더 높은 연산..